아름다운 저음으로 많은 사람들의 로망이 된 첼로(Cello), 요즘에는 드라마나 영화의 감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첼로 연주곡이 사용되기도 하는데요. 유럽에서 발생한 클래식 저음찰 현악기인 첼로는 비올론첼로(Violoncello)의 약칭으로 바이올린·비올라·콘트라베이스와 함께 바이올린족으로 분류됩니다
힘차고 영상적이며 음량도 풍부해서 합주에서 저음역(底域)대를 담당하며 실내악이나 오케스트라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첼로는 바이올린만큼의 풍부한 곡목수는 없으나 독주악기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양이나 구조는 기본적으로는 바이올린과 같으나 길이는 약 2배 가량 되죠. 첼로 연주자는 의자에 앉아서 악기를 바닥에 세우고 연주하기 때문에 통으로부터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엔드핀을 끌어내서 악기의 높이를 조절하게 됩니다. 연주법에서 특징적인 것은 왼손 엄지손가락의 조작으로 프라조레트를 연주하기도 하고, 엄지손가락을 지판(指板) 위에 얹어 왼손을 고정시키고, 다른 네 손가락으로 브리지에 가까운 고음역 포지션까지의 연주가 가능하여 첼로만의 독특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15세기 후반에 그 당시에 이미 있었던 비올족의 저음악기로부터 발전된 악기라고 알려져 있는데 최초의 첼로는 16세기 초에 나폴리의 '가스파로 다 사로'에 의해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시에는 비올라 다 감바와 마찬가지 연주자세로 두 무릎에 악기를 끼워 고정시켰다고 하니 연주자가 악기를 고정시키고 고른 소리를 내는 데 애를 먹지 않았을까요? 이후 첼로 몸통 아래에 엔드핀을 끼어 바닥에 세우는 것이 보급된 것은 19세기 후반이라고 하네요.
이탈리아의 '도메니코 가브리엘리'가 첼로를 위한 리체르카르와 소나타를 작곡한 것이 최초의 독주곡이라고 알려져 있고, 이 무렵부터 독주악기로서의 발전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 때까지는 단순히 저음용 반주악기로서 감바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18세기 중엽에 이탈리아의 프란치세로에 의해서 엄지손가락을 지판 위에서 사용하는 연주법이 개발되어 고음역대의 연주가 매우 자유스럽게 되었고 첼로 본연의 특색이 발휘되어 점차 감바를 압도하면서 주요한 악기가 되었죠.
이후 하이든 무렵에 이르러서는 현악 4중주양식의 확립과 함께 첼로의 지위가 확고해졌고, 주요 작곡가들이 이 악기를 위한 독주곡을 작곡하게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J.S.바흐의 모음곡, 베토벤의 소나타와 비발디, 드보르자크, 하탸투랸, 카발렙프스키의 협주곡 등이 유명합니다.
1. 첼로의 구성
일단 주 몸통을 구성하는 것으로는 앞판 - 가문비나무 (전나무의 일종), 옆판, 뒷판 - 주로 단풍나무, 지판 - 흑단, 브릿지로 브릿지는 현의 울림을 앞판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하며, 첼로의 울림통 안의 사운드 포스트는 일종의 나무 막대로 악기 전체의 텐션을 유지하고 앞판의 울림을 뒷판으로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해 줍니다.
첼로의 몸통에 줄을 연결하는 테일피스는 다양한 재질로 이루어지는데, 나무, 쇠, 플라스틱, 티타늄 등 그 재질에 따라 악기 소리에 영향을 준다고 해요. 그리고 악기 앞판 오른쪽 내부에 붙어있는 베이스 바는 악기의 '뇌'와 같다고 하고 악기 앞판공명의 방향과 음색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속품이라 전문가가 아니면 악기의 특색을 잘 살릴 수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18세기에 '세르베'라는 첼리스트가 고안한 것으로 알려진 엔드핀은 기존의 무릎에 끼워서 연주하는 방식의 한계인 '보잉의 풍부함'을 뛰어넘는 발명품인데, 꺾인 '폴 토르틀리에 핀'과 일반 직선핀이 있는데, 재질도 매우 다양해서 악기에 맞게 선택하면 최상의 소리가 납니다.
2. 소리가 전달되는 과정
활이 현을 울림 > 브릿지가 앞판을 울림 > 앞판의 진동이 사운드 포스트로 연결됨 > 뒷판이 울림 > 악기가 공명함
이 과정을 통해 아름다운 연주가 우리의 귀에 전달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브릿지와 사운드 포스트는 악기의 심장과도 같다고 합니다. 베이스 바는 악기의 뇌이구요.
3. 줄의 종류
첼로는 총 4개의 줄로 이루어지는데, 높은 줄부터 A(라) - D(레) - G(솔) - C(도)로 구성됩니다. 줄의 텐션과 사용기간, 음색 등을 고려해서 다양한 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야가현 - 초보자가 선택하기 좋은 제품으로 소리가 부드럽고 풍부하지만 잘 끊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라센현 - 대다수의 첼리스트가 선택하는 제품으로 강한 소리가 나나 오래되면 맹맹한 소리가 나고 가격도 비싼데
아름다운 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A, D현은 자주 교체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에바피라치현 - 명확한 아티큘레이션과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긴 하지만 수명이 짧습니다.
스피리꼬레현 - A, D선에는 잘 사용하지 않고 강력하고 명확한 저음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C,G선에 많이 사용되고
특히 텅스텐으로 감싼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라센현과 콜라보가 가장 이상적으로 쓰이고 있죠.
4. 활
활은 '페르남부코, 브라질우드, 탄소,유리섬유'등 여러 재료로 만들어지나 페르남부코로 만든것을 최상급으로 여긴다고 합니다. 활도 악기처럼 새활, 올드활을 따져서 가격이 형성되는데 페카트, 투르트,사토리 등 18-20세기의 프랑스 활들은 시가 수천만원 이상을 호가하기 때문에 활테크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초보자들은 브라질우드로 된 활을 많이 사용합니다. 활을 쓰다보면 활털이 닳는데, 활털은 몽고산 말총으로 만든 것을 최상으로 여깁니다. 한번 rehair하는데 이 또한 수십만원이 소요되므로 초보자들은 활을 다시 사는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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