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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29

[클래식-음악가9] 쇼팽의 노스탤지어, 명곡 탄생의 비결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 정지용의 '향수' 중에서 쇼팽에게서 한 번도 잊혀지지 않았던 그 이름, 조국. 쇼팽 음악의 원천은 떠나온 조국에 대한 노스탤지어(Nostalgia, 향수)가 아니었을까요? 1. 폴란드에서 쇼팽의 위상 쇼팽의 나라, 폴란드에 가면 쇼팽의 이름을 딴 국제공항을 마주하게 되고 수도 바르샤바에는 쇼팽의 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죠. 그리고 1927년부터 쇼팽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피아노 국제 피아노 콩쿠르( International Frederick Chopin Piano Competition)는 5년에 한 번씩 쇼팽의 기일인 10월 17일 전후 3.. 2024. 1. 25.
[클래식-음악가7] 슈베르트1 - 겨울나그네 같은 생계형 작곡가 Franz Peter Schubert 가난과 병마 속에서 짧은 삶을 살다간 '가왕(가곡의 왕)' 음악에 있어서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세상이 알아보지 못해 가난과 병에 시달리다 너무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린 감성으로 병적 낭만주의자로까지 불리는 슈베르트의 낭만성은 하나의 전설이 되었고, 낭만주의 시대 예술가의 전형적인 비극적 삶을 대표합니다. 1.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빈) (드디어, 고전시대의 그 막을 내리고 낭만시대의 지평을 연 슈베르트는 음악의 도시 빈 출신이네요.-앞 포스팅 참고) 빈 근교 리히텐탈(Liechtental) 성 밖의 Himmelpfortgrund(천국의 문) 지역에서 태어난 슈베르트의 농민 출신 학교장을.. 2024. 1. 23.
[클래식-음악가6] 베토벤3 - 롤 모델 모차르트와의 일화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서거와 함께 시작된 고전시대는 베토벤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낭만의 시대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전주의의 대표 작곡가는 18C 중반-19C 중반에 걸쳐 음악과 낭만의 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고전주의 음악의 중심지였던 빈에서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이 세 사람의 연결고리는 (베토벤의 첫 번째 글에 이미 써 놓았듯이) 베토벤의 스승이었던 '크리스티안 고틀로프 네페'였죠. 네페는 아버지의 학대에 고통받던 베토벤에게 "좋은 음악이란 개인의 무한한 표현"이라는 진정한 음악을 가르쳐 준 은사였고 베토벤은 그에게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편지를 썼다고 해요. 1. 하이든과의 만남 - 본에서 빈으로 1.. 2024. 1. 22.
[클래식 - 음악가6] 베토벤2 - 일화 부자(나폴레옹, 괴테) 베토벤은 한 주제로 끝냈을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일화를 가지고 있지요. 천재들은 몰려다닌다는데, 베토벤과 같은 시기를 살았던 나폴레옹과 괴테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에 얽힌 일화 베토벤의 (1817)의 가사를 쓴 시인 크리스토프 쿠프너가 베토벤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베토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에로이카!”이라고 대답했죠. 당연히 일 거라고 생각했던 쿠프너는 “C단조()가 아니구요?”라고 되물었는데, 베토벤은 다시 한번 “아니오, 에로이카요.”라고 못박았죠. 이 곡이 그 유명한 입니다. 이 곡은 본인의 복을 뻥 차버린 나폴레옹과 관련이 있는 곡입니다. 1769년 생인 나폴레옹은 17.. 2024. 1. 22.
[클래식 음악가6] 베토벤1 - 200년 만에 밝혀진 억울한 오해 오오 사람들이여, 그대들은 언젠가 이 글을 읽는다면 그대들이 나를 얼마나 부당하게 대해 왔는지 생각해 보라 - 베토벤의 유서 중에서 - 1. 루트비히 반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2.17~1827.03.26, 독일) 인류 역사상 최고의 '악성(樂聖=음악의 성인), 음악의 영웅', 전 세계에서 단 일 초도 음악이 멈추지 않는다는 천재, 베토벤. (여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쓰레기 수거차량 후진할 때 그의 명곡 '엘리제를 위하여'가 흘러나오죠.) 모차르트의 신동 커리어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어린 시절 베토벤의 능력 또한 매우 특별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고 해서 인생이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죠. 베토벤의 경우처럼요. 1770년 12월 17일..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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