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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가7] 슈베르트2 - '아르페지오네'라는 악기를 아시나요? 1. 비운의 악기 - 아르페지오네(Arpeggione) 1797년생인 슈베르트는 기타리스트였다고도 전해지고, 너무 가난하여 기타로 모든 곡을 작곡했다고도 전해지고, 사망 8개월 전 1828년에서야 비로소 자신의 피아노를 장만할 수 있었을 정도로 어쩔 수 없이 기타로 작곡을 했다고도 전해지는데, 18세기에 일어난 일들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아서 무엇이 진실인지는 확인할 길은 없지만, 분명한 것은 슈베르트가 활동하던 시기 음악의 도시 빈에서는 피아노 반주 노래보다 기타 반주 노래가 훨씬 더 유행했다고 합니다. 피아노는 쇼팽이 한창 활동하던 19세기 중반에 와서야 예술적인 악기로 부상하게 되었고요.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리라가 기타의 전신이라면 기타의 역사는 어마무시하게 오래된 셈이네요.. 2024. 1. 24.
[클래식-음악가8] 슈만과 클라라 - 예비 장인 고소장 제출해 보셨나요? 1. 클라라 슈만의 초기 생애 2002년 유럽 연합의 통화가 유로화로 통합되기 이전, 독일의 100마르크 지폐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음악가였던 클라라 슈만의 초상이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천재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필생의 연인으로 더 알려져 있지만 그녀는 당대 유럽 전역에 천재 음악가로 명성을 떨쳤을 뿐만 아니라 19세기 서양음악사와 독일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인물로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여성 중 한명입니다. 클라라 조세핀 비크 슈만(Clara Josephine Wieck Schumann)은 1819년 9월 13일 작센 왕국(現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프레드리히 비크(Johann Gottlob Friedrich Wieck, 1785 – 1873)라는 음악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 2024. 1. 23.
[클래식-음악가7] 슈베르트1 - 겨울나그네 같은 생계형 작곡가 Franz Peter Schubert 가난과 병마 속에서 짧은 삶을 살다간 '가왕(가곡의 왕)' 음악에 있어서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세상이 알아보지 못해 가난과 병에 시달리다 너무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린 감성으로 병적 낭만주의자로까지 불리는 슈베르트의 낭만성은 하나의 전설이 되었고, 낭만주의 시대 예술가의 전형적인 비극적 삶을 대표합니다. 1.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Franz Peter Schubert, 1797~1828, 오스트리아 빈) (드디어, 고전시대의 그 막을 내리고 낭만시대의 지평을 연 슈베르트는 음악의 도시 빈 출신이네요.-앞 포스팅 참고) 빈 근교 리히텐탈(Liechtental) 성 밖의 Himmelpfortgrund(천국의 문) 지역에서 태어난 슈베르트의 농민 출신 학교장을.. 2024. 1. 23.
[클래식-음악가6] 베토벤3 - 롤 모델 모차르트와의 일화 "음악의 아버지 바흐의 서거와 함께 시작된 고전시대는 베토벤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낭만의 시대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전주의의 대표 작곡가는 18C 중반-19C 중반에 걸쳐 음악과 낭만의 도시를 중심으로 활동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고전주의 음악의 중심지였던 빈에서 아무도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이지요. 이 세 사람의 연결고리는 (베토벤의 첫 번째 글에 이미 써 놓았듯이) 베토벤의 스승이었던 '크리스티안 고틀로프 네페'였죠. 네페는 아버지의 학대에 고통받던 베토벤에게 "좋은 음악이란 개인의 무한한 표현"이라는 진정한 음악을 가르쳐 준 은사였고 베토벤은 그에게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편지를 썼다고 해요. 1. 하이든과의 만남 - 본에서 빈으로 1.. 2024. 1. 22.
[클래식 - 음악가6] 베토벤2 - 일화 부자(나폴레옹, 괴테) 베토벤은 한 주제로 끝냈을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일화를 가지고 있지요. 천재들은 몰려다닌다는데, 베토벤과 같은 시기를 살았던 나폴레옹과 괴테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에 얽힌 일화 베토벤의 (1817)의 가사를 쓴 시인 크리스토프 쿠프너가 베토벤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베토벤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에로이카!”이라고 대답했죠. 당연히 일 거라고 생각했던 쿠프너는 “C단조()가 아니구요?”라고 되물었는데, 베토벤은 다시 한번 “아니오, 에로이카요.”라고 못박았죠. 이 곡이 그 유명한 입니다. 이 곡은 본인의 복을 뻥 차버린 나폴레옹과 관련이 있는 곡입니다. 1769년 생인 나폴레옹은 17..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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